도망가자, 함께하자

한 밤에 혼자 깨어나 텅 빈 방 조용한데 심장만 시끄러워가

네 이름 떠올라 잠 못 자 지워도 돌아와 내 머릴 물들여가 어디쯤에서

내가 망가진 걸까 숨겨도 티가 나 내 그림자 속 울음 따라와 떨리는 두 손을 꽉 잡아

너 하나면 돼 난 더는 버틸 힘도 없어 now 도망가자 far away 빛 하나 없는 길이라도 난 okay 네가 있으면 I’m not afraid

깊은 밤이라도 너와면 다 fade 떨어져도 fall again 너의 온기 안에서 난 breathe again 혼자인 삶은 no way 너와면 어디든지 I’ll run away

거짓말 같은 하루야 웃어도 속은 더 시려 이유도 모르겠어 ya 네 말이 유일한 휴식처라 무너진 마음 위에

마지막 남은 불빛 같아 되돌아갈 곳도 난 없어 이제 흩어진 꿈들이 발끝에서 깨져 내려가 붙잡아줘

너의 작은 말 한마디에 난 다시 살아나 어둠 속 숨을 쉬어가 도망가자